오늘은 직원 0명 스타트업 중 아이디어에서 MVP까지, AI로 48시간 만에 제품 만들기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아이디어 검증: ‘좋은 생각’보다 ‘문제 정의’가 먼저
1편에서 저는 AI만으로 회사를 굴리는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2편의 주제는 바로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MVP)으로 만드는 과정’ 입니다.
많은 창업자가 아이디어를 떠올리자마자 실행하지만,
AI를 활용하면 더 짧은 시간 안에 검증 → 구체화 → 제작까지 갈 수 있습니다.
시작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20~30대 직장인들이 ‘시간 절약형 콘텐츠’를 구독하는 서비스를 만들면 어떨까?”
그런데 문제는 항상 ‘내 생각이 맞을까?’였습니다.
창업에서 가장 위험한 건, ‘시장 검증 없는 확신’이죠.
그래서 첫 단계는 Perplexity AI로 시장 조사였습니다.
Perplexity:
“한국에서 2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시간 절약형 콘텐츠’ 구독 서비스의 현재 경쟁사와 가격대, 사용자 반응 요약 알려줘.”
몇 초 만에 AI는 관련 데이터를 요약해줍니다.
경쟁 서비스: 브런치북, 퍼블리, 아웃스탠딩, 인프런
가격대: 월 9,900원~19,900원
사용자 반응: ‘가성비 좋지만 콘텐츠 업데이트 주기가 느림’, ‘맞춤형 추천 기능이 부족함’
이 한 줄 요약만으로 시장의 ‘빈틈’이 보입니다.
즉, 빠르고 개인화된 콘텐츠 요약 서비스가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죠.
다음 단계는 고객가설 설정입니다.
“시간은 부족하지만 자기계발 욕구가 강한 20대 직장인은
‘읽을 필요 없이 요약된 핵심 정보’를 원한다.”
이 문장은 MVP의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문장입니다.
AI 덕분에 시장조사-고객가설-문제정의까지 단 몇 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2. 솔루션 설계: ChatGPT로 ‘사업 모델의 뼈대’ 세우기
문제와 고객을 정의했다면, 이제 해결책(솔루션) 을 구체화할 차례입니다.
여기서는 ChatGPT가 최고의 브레인스토밍 파트너가 됩니다.
“위 고객가설을 기반으로, 시간 절약형 콘텐츠 요약 구독 서비스를 설계하고 싶다.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를 표로 정리해줘.
수익 구조, 핵심 자원, 핵심 파트너, 유통 채널, 고객 관계 항목을 모두 포함해줘.”
ChatGPT는 즉시 아래와 같은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를 만들어줍니다.
항목 내용
| 고객 세그먼트 | 20~35세 직장인, 자기계발형 소비자 |
| 가치 제안 | ‘하루 3분이면 트렌드를 읽는 요약 콘텐츠’ |
| 채널 | 뉴스레터, 인스타그램, 링크드인 |
| 수익 구조 | 구독형 (월 9,900원), 제휴 광고 |
| 핵심 자원 | AI 요약 모델, 콘텐츠 큐레이션 데이터 |
| 핵심 파트너 | 콘텐츠 저작권자, 플랫폼 제휴사 |
| 핵심 활동 | 콘텐츠 요약, 큐레이션, 뉴스레터 발송 |
| 고객 관계 | 맞춤형 큐레이션, 피드백 기반 추천 |
이 단계에서 이미 ‘아이디어 → 구조화’가 완료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머릿속에만 있는 모델이죠.
이제 필요한 건 ‘눈으로 볼 수 있는 것’, 즉 프로토타입(시각적 MVP) 입니다.
3. MVP 제작: AI로 48시간 만에 프로토타입 완성하기
일반적으로 MVP를 만든다는 건
기획서 작성 → 디자인 → 개발 → 테스트 과정을 거칩니다.
하지만 직원이 없는 1인 스타트업에서는 이걸 전부 혼자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과 같은 AI 도구 조합으로 접근했습니다.
단계 도구 역할
| 기획 | ChatGPT | 기능 정의, 콘텐츠 구조 초안 |
| 시각화 | Midjourney / Figma AI | 로고, UI 시안 생성 |
| 제작 | Notion + Gumroad | MVP 페이지 제작 및 결제 기능 연결 |
| 검증 | Perplexity AI | 경쟁 페이지 분석 및 피드백 도출 |
이 네 가지 툴만으로 실제 ‘사용 가능한 제품 페이지’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MVP 제작 로드맵 (실제 적용 예시)
1일 차 – 아이디어 구체화 및 구조 설계
ChatGPT로 핵심 기능 3가지 도출
(① 콘텐츠 요약 ② 추천 알고리즘 ③ 구독 시스템)
Perplexity로 경쟁 서비스 벤치마킹
Notion에 MVP 기획서 초안 정리
2일 차 – 디자인 및 랜딩페이지 제작
Midjourney로 브랜드 로고와 대표 이미지 생성
Notion 페이지에 랜딩 섹션 구성
Gumroad를 연결해 실제 결제 버튼 삽입
이틀 만에 완성된 페이지에는 실제 결제 링크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보여줄 수 있고, 반응을 측정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제품’ 이 탄생한 겁니다.
ChatGPT를 활용한 기능 정의 예시
“이 서비스의 핵심 기능을 3개로 정리해줘.
각 기능의 목적, 예상 사용자 반응, 기술 구현 난이도(낮음/중간/높음)를 표로 만들어줘.”
AI는 다음과 같이 응답합니다.
기능 목적 예상 반응 난이도
| 콘텐츠 자동 요약 | 사용자가 기사 대신 핵심만 읽도록 | 매우 긍정적 | 중간 |
| 주간 큐레이션 뉴스레터 | 트렌드 제공 | 긍정적 | 낮음 |
| 관심 주제 추천 | 개인화 강화 | 매우 긍정적 | 높음 |
이 표 하나만으로 개발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습니다.
즉, ‘개인화 추천’은 나중에 추가하고,
초기에는 요약 + 큐레이션 뉴스레터만으로 MVP를 구성하면 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오죠.
현실적 인사이트 — 빠르게 만들수록, 빨리 배운다
AI로 MVP를 만들면서 깨달은 건 하나입니다.
“속도가 경쟁력이다.”
과거엔 시장조사에 며칠, 기획에 몇 주, 디자인에 몇 달이 걸렸다면 이제는 하루 만에 첫 버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실제 사용자의 반응을 빠르게 수집해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Perplexity와 ChatGPT, 그리고 Notion·Gumroad 조합은
‘1인 창업자’를 위한 완벽한 자동화 루틴을 제공합니다.
AI는 당신 대신 생각해주고, 데이터를 정리해주며, 페이지를 만들어주고, 결제까지 연결합니다.
이건 단순한 생산성 향상이 아니라,
‘창업의 접근성을 완전히 낮춘 변화’입니다.
MVP의 목적은 ‘완벽함’이 아니라 ‘검증’이다
많은 사람이 MVP를 작게 만들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작게’보다 ‘빨리’가 더 중요합니다.
AI를 활용하면 둘 다 가능합니다.
Perplexity로 시장을 읽고,
ChatGPT로 모델을 세우고,
Notion과 Gumroad로 바로 출시하는 것 —
이게 직원 0명 스타트업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무엇이 통하고, 무엇이 버려져야 하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MVP는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AI는 그 시작을 누구보다 빠르게 만들어줍니다.
아이디어 검증부터 프로토타입까지, AI로 48시간 만에 MVP를 만드는 과정.
빠르게 만들고, 빠르게 배우는 것이 1인 창업의 핵심이다.